지난해 9월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에도 민주당 계열 낙하산 인사가 수두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이 새만금개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팔문 사장과 비상임이사 2명이 민주당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팔문 사장은 지난 2016년 4월 전북 익산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있다.
강 사장의 임기는 3년, 연봉은 1억7백만 원 수준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이 모 이사는 전주YMCA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전북도당 윤리심판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다른 이 모 이사는 김대중 총재 비서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 광주지부 부지부장 출신이다.
비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연봉은 3천만원 수준이다.
지난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이 포함됨에 따라 여당 의원 주도로 새만금특별법이 발의됐고, 이듬해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다.
민경욱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사업을 제대로 해보겠다`면서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지만 실상은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롭게 출범한 기관이 낙하산 인사로 채워져 기관 설립 의미가 퇴색된만큼 지금이라도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