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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에 온라인도 '쇼크'…"우리들이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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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 사망 소식에 생전 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온라인 세계도 쇼크에 빠졌다.
특히 그가 생전 `노브라`(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행위) 이슈 등을 주도해 늘 악성댓글에 시달린 점에 주목하며 악플문화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news****`는 "설리에게 상처 줬던 댓글 때문에 이렇게 됐을 것 같다. 정말 화난다"고 말했다. `kiyo****`도 "악플 한 번이라도 달았던 사람들 부디 반성하라. 당신들이 살인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minn****`는 과거 최진실, 유니 등 다른 연예인들이 악성댓글로 고통받다 세상을 등진 사실을 상기하며 "진짜 `악플금지법`이라도 만들어라. 악성댓글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받다 죽는 사람이 몇 명이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gloo****` 역시 "`악플법`을 만들어야 한다. 악성댓글을 이용해 돈을 버는 포털사이트들도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악성댓글과 성희롱에 시달리면서도 JTBC2 예능 `악플의 밤`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관을 피력하고 세상과 소통하기를 마다하지 않은 고인을 기리며 안타까워하는 시선도 많다.
`orbi****`는 "정신적으로 많이 외로워 보였다"고, `sage****`는 "최근 그래도 악성댓글도 좀 줄어들고 설리도 씩씩하게 잘 대응하는 것 같았는데"라고 적었다.
`nohd****`도 "악플러들에게 당당한 모습이 좋았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주장이 있고, 개성이 있는데 그것들을 회피하지 않는 모습도 좋았다. 당당함을 계속 보고 싶었는데"라고 추모했다.
`free****`는 "방송 나와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힘들 땐 힘들다고 다른 사람처럼 얘기하면 되는데 아닌 척할 때는 주변에서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14일 오후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세상을 떠난 지 2년도 안 돼 전해진 비보에 더욱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크다.
`anne****`는 "샤이니 (종현)처럼 저 어린 나이의 애를 그렇게 그냥 보내야 하나. 소속사에서 관리를 좀 해줬으면"이라고 적었다.
연예계도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설리가 사망 전까지도 MC로 함께한 JTBC2 예능 `악플의 밤` 측은 혼란한 가운데 상황을 파악 중이다. 특히 이날은 녹화 당일이었으나 설리는 함께하지 못했다.
동료 연예인들도 쉽게 비보를 믿을 수 없는지 섣불리 소셜미디어에 추모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야후 재팬 등 해외 포털사이트와 매체들도 설리의 사망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설리 자택인 경기도 성남의 한 전원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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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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