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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스몰딜' 합의…글로벌 증시 향방은?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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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스몰딜' 합의…글로벌 증시 향방은?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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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미국 증시가 지난 금요일 미중 무역협상에 큰 폭의 상승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유동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지난 금요일에 상당히 중요한 내용의 Phase 1 deal이 성공했다고 발표했고, 곧바로 Phase 2가 시작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1단계 무역협상은 향후 3주 안에 사인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에는 지식재산권 문제, 금융산업개방 이슈, 그리고 400~500억 달러 농산물 중국 수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 농부들에게 엄청난 결과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중국관련 관세에 있어서 25%에서 30%로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발표되었습니다. 무느신 앞으로 추가 협상 필요하지만 큰 무리없이 1차 타결 가능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12일 워싱턴의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 큰 호재이며 진전을 이뤘다면서 일제히 환영하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문제 해결의 방향으로 나아가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하면서 "이제 문제 해결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추가 관세 부과를 취소하고 무역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공동 이익의 최대 공약수를 찾아야만 미·중 무역 문제를 최종적으로 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협상을 의미 있는 재출발로 만드는 것은 미·중 공동의 몫"이라면서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최대한 공생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중 협상이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고 계속 전진하기로 했다.' 는 내용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환구시보는 이번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으며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면서 최종 합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흘러가면서 시장의 움직임은 다우존스 1.4%, S&P500 1.3%, 나스닥 1.5% 상승을 했습니다.

정세미: 그런데 우려되는 부분은 아직 협상에 대해 사인을 하지 않았고 구두적인 발표만 있었습니다. 아직 협상 파행의 불씨는 남아있는 것이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증시 변동성이 또 나오는 게 아닌지?

유동원: 네 말씀하신데로 만약 중국이 지적재산권에 대한 부분에 대해 미국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 경우 당연히 협상이 다시 파행으로 갈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이 경우 다시한번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10월 중순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이유를 이해할 필요가 큽니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2.4% 증가하는 모습을 지난 8~9월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관세를 25%로 인상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경우입니다. 여기에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관세를 인상할 경우 최근에 둔화가 나타난 경제 지표들의 악화가 더욱더 가속화 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경제는 센티먼트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멘텀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미국의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2번 내렸기 때문에 지금의 미국 경제 성장률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계속해서 미중무역전쟁을 미국 정부가 지속한다면 그 만큼 미국의 경제 상황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여기서 미 연준 마저도 추가 금리 인하를 하기에 부담스러운 인플레이션 추세가 나타날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 말에 재선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 및 미국의 입장에서 이번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사인이 중단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다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유동원: 중국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은 지속적으로 수출의 감소를 내수시장 확대 국내 기업 부양 및 시장 점유율 확대, 수입 감소의 규모 확대로 순수출 흑자 규모 유지 등을 버티고 있지만, 결국 시장 개방을 해야하고, 외화 자본의 유입이 지금 처럼 지속 되는 모습이 이어져야지만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성공합니다. 따라서, 양국의 협상 타결의 니즈, 욕구가 높은 현재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1차 딜 사인, 그리고 2차 딜 단계로 빠르게 넘어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미국 증시의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부에서는 뉴스에 팔아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습니다만?

유동원: 이번 현상 타결 관련 뉴스에 미국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시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금 미국 주식 시장은 "Bear Market", 대세하락장에 있습니다.

2. 이번 미중 무역협상 일 이후 향후 미 증시는 10% 이상의 하락은 아니지만,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3. 특히, 미국의 성장주는 이번 미중무역협상 시기 이후에 큰 폭 하락 (20~30%)를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4. 18개월 지속적으로 대세하락장을 얘기해 왔고, 지속적으로 Defensive Stock (방어주 위주)의 투자를 추천합니다.

5. 중요한 점은 경기 둔화가 지속 이어지고 있는 것 자체가 미중무역전쟁과 금리 인하를 하는 부분 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 현재 미국과 글로벌 증시에 대한 시각은 이에 정반대되는 의견입니다. 내 지금 시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은 아직도 대세 상승장의 1/5~1/3 정도의 추가 상승 장이 남아있습니다.

2. 이번 미중무역협상 시기 이후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늦어도 11월 부터 미국 증시는 향후 6개월 간 10% 이상의 상승장이 나타날 것입니다.

3. 특히, 미국 성장주는 이번 미중무역협상 시기 이후 큰 폭의 상승(20~30%)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4. 가치주를 일정부분 가져가지만 (은행주), 미국의 대표적인 성장주인 IT와 바이오 업종에 대한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할 것을 추천합니다.

5. 다만, 2~3년 뒤에 있을 큰 대세하락장의 시작이 일어날 시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 상존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통화 풀기 정책에 따른 대체자산의 가격상승을 감안한, 즉, 금, 은 등의 투자 비중을 일정 부분 가져갑니다.

6.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1.5% 수준에서 향후 2년 정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따라서, 채권 투자의 매력도는 당분간 상당 부분 감소했다 판단합니다.

7. 마지막 대세하락장이 일어나면 그 때는 달러만 들고 있어도 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지금 미국 투자가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부정적 의견에 일정 부분 일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시각대비 현재 4차산업혁명 관련 주식들에 대한개별 종목 분석이 나와 너무나 차이가 난다 판단합니다. 내가 돌려보는 여러 Bottom-up 모델 상으로는현재 미국의 성장주는 너무나 저평가 되어있다 판단합니다. 지금까지 이루고 있는 성장에 비해 그 가치를 현 금리에서 너무나 못받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중국의 심천시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시장은 지금 풀리고 있는 유동성에 대해서 그 강도와 사이즈에 대해서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 판단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세하락장이 아무리 미중무역전쟁우려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나타날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기사이클도 2% 성장률에서 더 하락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골디락스 구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이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세우고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운용합니다. 올해 연말이 되면 어떤 시각이 맞았는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내가 틀렸다면 깨끗하게 인정할 것입니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은 성장주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내 시각에 대해서 계속 강의를 하고 있고, 세미나도 하고 있습니다. 분명 어느 시점에서는 비관적인 시각을 반영한 포트폴리오의 큰 폭 조정이 있을 것이지만, 지금 내가 지난 26년간 분석해오고 만들어 놓은 모델들 상으로는 미국의 대세하락장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앞으로 미국 증시는 적어도 20%, 높게는 80% 이상 더 상승을 하고 추세적 주기의 고점을 장식할 것이라 판단합니다.

정세미: 글로벌 증시가 향후 아직 상당히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 특히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던 시기에 향후 대세하락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분분한데 오히려 크게 오를 것이라 말씀하시는 부분을 다시 짚어 주십시오.

유동원: -10년-2년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 1970년대 이후 현재 5번째

-과거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1.5~3년 내에 경기 침체 돌입

-경기 침체 돌입하면, 글로벌 증시 폭락 현상 나타남.

-하지만, 장단기 금리차 돌입하고 경기 침체 아닌 구간에서는 미국 증시 급등 현상 나타남.

그래서 다들 경기 침체, 대세하락장에 대한 얘기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장단기 금리차와 경기 침체의 중간에 일어나는 현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금융규제 강화 및 대출 증가율 큰 폭 감소입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 은행이 대출을 마진이 하락해서 대출을 꺼리게 된다는 점입니다만, 지금 미국의 예대율이 77% 수준에서는 오히려 대출을 늘리게 됩니다. 즉, 경기 침체와 거리가 멀다는 부분입니다. 예대율이 100%가 되어야 대출을 꺼리게 됩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0일(현지시간) 자산 규모가 7000억 달러(834조33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 대형 은행들의 필요자본 및 채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주는 조치를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이번 조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은행 규제에 대한 가장 중요한 완화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US 뱅코프와 캐피털 원 파이낸셜 등 12개가 넘는 은행들이 이번 완화로 규제에 따른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새 규정에 따라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규모와 다른 위험 요인 등에 따라 4가지 등급으로 분류되게 됩니다. 지역 은행들은 자본 및 채무와 관련한 규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거나 규제가 대폭 완화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자산 규모 2500억 달러 (약 298조원) 미만의 은행들에 대해 규제를 크게 완화시켰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융 시장과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대 규모에 대한 규제들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은 최대 규모 은행들에 대한 규제는 유지하면서도 규제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규제 완화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출이 22~3% 더 늘어야 한다는 가정을 예상한다면, 향후 미국 GDP가 얼마나 더 상승해여 예대율 100%에 도달 할까요?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대출은 GDP의 1.3배 수준이다. 즉, 예대율을 100%로 끌어올린다면, GDP는 앞으로 23% 증가가 아니라 그 보다 훨씬 높아야 합니다. 즉, 연간 10% 씩 경제가 성장해도 미국의 예대율은 2021년 말에 100%의 예대율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시키고, 도드 프랭크 법이 풀리고, 예대율이 상승하는 주기에는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극히 미미 합니다. 따라서, 미국 증시의 고점을 전혀 보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정세미: 지난 주에도 말씀하셨던 내용인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 증시가 오를까요?

유동원: 향후 다음시간에 더 자세히 짚어볼 것입니다만, 간단하게 향후 2년 동안 미 증시를 예상해 보면, 20~80%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지난 2006년에 미국 증시 고점이 2007~2008년에 나타날 것을 예측했을 때 사용한 지표는 버핏지표(시총/GDP) 뿐만 아니라 시총/M2 지표로도 판단했음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고 향후 M2가 큰 폭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미 증시 고점은 지금 대비 67% 상승하고 고점을 볼 가능성도 상존

-특히, G10 국가들의 금리인하/통화전쟁 가능성을 감안하면, 향후 큰 폭의 유동성 확대로 본원통화가 향후 3년간 50% 이상 증가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미 증시의 고점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 예상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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