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지난달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철도안전 관리실태`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손 사장은 7일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철도안전 관리실태가 미흡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코레일은 심기일전해 개선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9월) 감사원은 `철도안전 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코레일의 철도안전관리 전반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감사원은 코레일의 관제업무와 인적분야, 시설·차량분야, 안전관리체계 등을 문제삼았다.
이에 코레일은 차량정비시스템 개선, 부품 성능향상, 정비 작업조 추가 운영 등 철도차량의 정비품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손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 인사말에서도 "안전관리 개선대책을 신속·충실하게 이행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업무보고에서도 철도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제수준의 철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철도 안전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첨단시스템을 접목해 사람중심의 철도안전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감사원의 지적 이후 코레일은 "향후 5년간 8조7,000억 원을 안전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손 사장은 코레일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그는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KTX 정차역 확대와 공급좌석 확충으로 신규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단거리 셔틀운행체계도 개편해 물류사업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17.9%로, 국토부 산하기관 가운데 LH(282.9%)에 이어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