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인천공항에 처음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에서 지난 4개월 동안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개장 후 9월30일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결제 건수가 17만1천건, 매출액은 1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분류별로 보면 `주류` 매출액이 108억원(57%)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주류 중에는 `발렌타인` 브랜드 매출액이 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니워커(23억원)와 로얄살루트 브랜드(17억)가 그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은 "주류 제품은 부피가 큰 탓에 휴대·보관하기가 어려워 입국장 이용객들이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류 외에는 `식품·기념품 등 기타` 매출액이 49억원(26%), 화장품 매출액이 31억원(17%)으로 집계됐다.
식품·기념품 등 기타 품목 중에는 정관장, 고디바, GNC 등이, 화장품은 설화수, 헤라, 에스티로더 등이 선호 브랜드로 꼽혔다.
입국장 면세점은 해외여행 기간 국내에서 산 면세품을 휴대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해외소비를 국내로 전환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취지로 5월31일 문을 열었다.
현재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2곳, 제2터미널에 1곳 등 총 3곳이 운영중이다. 입국장면세점에는 담배 또는 검역 대상 품목은 판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