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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이 아니라 쿠데타" 격앙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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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을 겨냥한 미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가리켜 "탄핵이 아니라 쿠데타"라며 격앙된 어조로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내가 매일 더 많은 걸 알게 될수록, 나는 지금 벌어지는 일이 탄핵이 아니라 쿠데타(coup)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 `쿠데타`는 "시민의 힘과 투표권, 자유, 수정헌법 제2조(총기 소지의 자유를 보장한 조항), 종교, 군대, 국경장벽, 그리고 미국 시민으로서 누리는 천부인권을 빼앗으려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수사를 "제3세계에서나 일어날 법한" 쿠데타로 규정하며 맹공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자신의 정적이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불거져 궁지에 몰린 상태다.
그간 탄핵 추진에 선을 그었던 민주당 일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개시를 전격 발표했고, 이에 따라 하원 6개 상임위는 탄핵소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폭로한 당사자인 미 정보기관 내부고발자를 만나겠다는 의향을 거듭 나타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올린 다른 트윗에서 "이른바 `내부고발자`가 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 `완벽한` 통화에 대해 말한 내용이 거의 전부 틀렸다면, 우리가 내부고발자는 물론 그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자를 인터뷰하고 그에 대해 모든 걸 알 권리가 있지 않을까?"라고 썼다.
그는 문제의 통화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고 좋은 통화였다. 압력은 전혀 없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확인해 준 것처럼)"라고 의혹을 재차 부인하면서, "그냥 민주당의 또 다른 거짓말일 뿐!"이라며 탄핵 조사에 나선 민주당에 대해서도 공격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에도 트위터에 연달아 올린 글에서 자신을 고발한 내부고발자와 그에게 정보를 건넨 유출자를 직접 만나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사실상의 협박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내부고발자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고발을 한 것이라며 감싸고 나섰다.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 누구도 우선 내부고발자의 증언을 듣고,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되짚기 전까지는 판단을 내리거나 단정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래슬리 의원은 또 "정치인이나 언론 논객들이 편파적이고 근거 없는 추측을 쏟아내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뿐더러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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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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