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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걷히는 제약바이오주...온기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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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이치엘비가 지난달 29일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한 영향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침체를 겪던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증권부의 신재근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 흐름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에이치엘비부터 보면요.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이 성공적이었다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의 발표에 에이치엘비 주가는 그제(30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어제(1일)도 14%가량 오르며 지난 8월 2만원대였던 주가는 7만원선에 근접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신라젠은 어제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선행요법 임상 1상 결과, 간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습니다.

셀트리온은 875억원 규모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 생산 공급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헬릭스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등도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제약·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으로 분석되나요?

<기자>

먼저 그동안 제약·바이오 업황이 임상과 신약 개발 실패 또 기술이전 반환이란 악재로 침체를 겪은 가운데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실제로 KRX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3월과 비교해 32%나 하락했고,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업종지수 역시 32%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대형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임상 3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악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제약바이오 섹터 내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제 향후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증권가는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에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섹터 전반적으로 주가가 반등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를 전체적으로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이나 확실한 이벤트가 있는 회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곧 발표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한국경제TV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 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증가한 수치입니다.

셀트리온도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0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내년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미국 시장에서 새로 출시된 점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 밖에 휴젤과 한올바이오파마, 유한양행 등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변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일각에선 임상 3상과 FDA 인허가 절차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의 경우 미국 FDA로부터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허가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FDA에서 승인된 신약은 매우 안전하고 뛰어난 약효를 가진 신약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못하면 상업화까지 이어질 수 없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2006년에서 2015년까지 10년간 FDA에서 수행했거나 진행중인 약물의 임상을 분석한 결과 임상 3상을 통과할 확률은 5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항암제는 FDA 임상 3상 성공 가능성이 40%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오는 11월에는 메지온이 희귀 심장병 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메지온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부의 신재근 기자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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