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셔널 록밴드 버스터즈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글로벌 밴드의 면모를 입증했다.
버스터즈(안준용, 노대건, 조환희, 이계진, 조태희)는 지난 25일 밤 방송된 KBS 대구 1TV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콘서트 문화창고’에 출연해 환상적인 라이브 무대와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버스터즈는 최근 발매한 싱글 타이틀곡 ‘배리어스(Barriers)’와 수록곡 ‘히어로(Hero)’, 대표곡 ‘로스트 차일드(Lost Child)’를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록 음악으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군 버스터즈는 섬세한 연주와 시원한 보컬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버스터즈는 자신들의 곡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유포리아(Euphoria)’ 커버 무대를 공개해 신선함을 전했다.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한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콘서트 문화창고’에 첫 출연한 버스터즈는 토크 코너에서도 빛을 발했다. ‘콘서트 문화창고’의 MC이자 딕펑스 보컬인 김태현은 노대건에 “그라울링과 스크리밍 창법이 너무 신기했다”라고 말했고, 노대건은 즉석에서 맹수들이 소리 내는 법을 예로 들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창법을 전수했다.
최근 첫 번째 월드투어의 시작인 영국 투어 콘서트를 마친 버스터즈는 영국 팬들과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당시 노대건은 “’원 모어 송(One more song!)’을 외치며 앙코르를 요청했던 영국 팬들에게 한국말로 ‘한곡 더!’를 가르쳐줬다. 그런데 영국 팬들이 바로 따라해서 놀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조태희는 “영국 팬들이 미친 것 같았다”라며 영국에서 느낀 놀라움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관객들이 환호를 넘는 수준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또 노대건은 “이번 영국 투어가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김태현은 “멤버들 모두 성격이 밝은 편이다”라고 말했고, 버스터즈는 “뭔가 록밴드는 문신을 할 것 같겠지만 한 멤버도 없다”라고 밝히며 하드코어 한 사운드의 음악과 대조되는 반전 매력까지 모두 보여줬다.
끝으로 버스터즈는 “다음 월드투어 공연을 위해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