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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發 '돌풍'...우려반 기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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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 사모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이 공모운용사로 전환하며 첫 출시한 공모펀드인 타임폴리오위드타임 펀드가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공모펀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펀드인지, 향후 전망은 어떤지 정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대형 사모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운용사로 전환하며 지난 월요일 첫 선보인 공모펀드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가 국내 공모펀드시장의 자금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펀드는 타임폴리오운용이 기존에 출시했던 사모펀드들에 재간접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로 최소 1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사모펀드와 달리 최소 가입금액이 500만원으로 설정돼 있어 소액으로도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는 출시 첫날 448억원어치가 팔린이후 매일 100억원대 자금이 몰려 출시 3일만에 누적 설정액은 72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출시됐던 사모재간접펀드들이 최근 1년동안 1%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며 올해들어 300억원 가량이 유출된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여기에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에서 연초이후 2조원 가량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모처럼만에 공모펀드 시장에 히트작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펀드 출시 초반이라 수익률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피투자펀드들의 누적 성과로 미뤄봤을 때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의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습니다.

피투자펀드들은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국내 주식에 롱숏전략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여서 주가지수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대부분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설정된 펀드들로 누적수익률은 대부분 20~ 30%를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2년, 3년 동안 각각 -10%와 -0.5%대의 수익률을 거둔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대비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큰 기대감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의 경우 투자금 전체를 자사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구조로, 운용전략이 비슷한 한 운용사의 펀드들에만 집중 투자하는 만큼 제대로 된 분산투자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A자산운용사 관계자

"여러 좋은 사모 헤지펀드들을 모아서 운용해보자 재간접으로 포트폴리오를 좋은것들만 모아서 운용을 해보자라는 의미도 있다. 어차피 운용사같은 경우에는 거의 포지션이 비슷하다. 만약에 한 펀드가 안좋아지면 다른 펀드도 좋을 순 없다."

이처럼 수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탄생한 타임폴리오의 첫 공모펀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높은 수익률로 화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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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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