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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절치 돌입…트럼프-젤렌스키 스캔들이란? [월가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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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트럼프-젤렌스키 통화기록 공개

트럼프, 젤렌스키에 "美법무와 협력하라"




"美, 우크라이나에 매우 잘했다" 강조



간밤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기록이 공개됐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조사에 대해 압박한 것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통해 진상을 밝히길 바란다"고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줄리아니 변호사와 미 법무부 장관과 함께 협력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녹취록이 두 대통령의 대화를 전부 기록한 것이 아니라, 각종 서류와 관련 인사들의 메모와 회상을 바탕으로 기록됐다"며 일부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록 공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신의 통화는 완벽한 통화였다며 민주당이 녹취록을 본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나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본다면 사과할까? 그들은 그래야 할 것이다." "이는 완벽한 통화였고 민주당을 놀라게 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낸시 펠로시 美 하원의장,

"트럼프 탄핵심문 필요성 확인. 트럼프, 진실성·존엄성·국가안보 훼손"

외신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측은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인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법무부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문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백악관이 통화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선거의 진실성과 존엄성 그리고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덤 시프, 美 하원 정보위원장



"녹취록 생각보다 더 심각해"



"바이든 뒷조사 요구, 마피아 협박같아"



로이터 통신은 이어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심각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는데요. 민주당 소속의 시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한 통화 내용이 마치 마피아들의 협박처럼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잇따라 탄핵을 지지한다고 나섰는데요. 전날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지지를 밝힌 바 있는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번 대선 상대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또 한번 공개 저격했습니다.

그녀는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배신했다. 이것은 정치적 선언이 아닌 냉혹한 현실이고,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강하고 자유롭게 지켜주는 것들에 대한 명백한 위험이다. 나는 탄핵을 지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美 법무부 "트럼프 통화내용 수사 안 해"



법무부 대변인,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은 없었다. 추가조치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



한편, 장 마감 이후에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내용 관련해서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CNN에 따르면,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서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법무부 대변인은 "절차에 따라 범죄조사부가 통화기록을 검토했고, 적용 가능한 법을 살펴봤을 때 선거법에 위반되는 내용은 없었으며, 추가적인 조치는 정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절차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다가올 빅 이벤트들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문제에 매달리게 된다면 미중 무역협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아트 호건 내셔널 시큐리티 시장전략가는 "이번 이슈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중국은 자신에게 힘이 실렸다고 느낄 것"이라면서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래도 일각에서는 정반대의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논란을 덮고 내년도 대선 승리에 필요한 외교 성과를 내기 위해서, 북한이나 이란 등 핵심 외교사안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이란 의견인데요.

트럼프 탄핵,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美 증시, 탄핵 리스크 대수롭지 않아…3대 지수 상승

그래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CNBC는 민주당이 과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더라도, 실질적으로 탄핵을 결정하는 상원의원의 3분의 2를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탄핵 조치 리스크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도 당분간 이번 이슈가 국제 정세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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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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