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자사의 QLED TV 판매량은 127% 성장한 반면, LG 전자는 15% 성장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 QLED TV를 출시한 이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54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된 QLED TV의 면적은 약 166만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QLED TV가 약 200만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127%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판매 전망이 3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판매량이 500만대로, 2019년 실적은 92%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안에 QLED TV 누적 판매량 8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는 QLED TV의 성장세를 LG전자 전자를 중심으로 한 OLED TV와 비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OLED TV 전체 판매량은 122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판매한 QLED TV 가운데 14% 가량이 75형 이상인 반면, OLED TV의 경우 2% 정도만 70%형 이상이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부터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금액 기준 50%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북미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분기 기준 57.6%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최근 LG전자가 QLED TV를 표시광고법 위반행위 대상이라며 공정위에 신고한 데 따른 반격으로 보고 있다.
양사가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8K TV 화질로 시작된 이른바 `TV 전쟁`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