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권에 시세보다 수억 원이 저렴한 로또 단지가 공급됩니다.
청약이 당첨 되면 최소 13억 원을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해 현금 부자들의 리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구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 한 래미안 라클래시 견본주택입니다.
600여 가구가 들어서는데 이 중 112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 원.
주변 신축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3.3㎡당 2,000만 원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청약에 당첨되면 6~7억 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해 로또청약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다만 모든 가구가 분양가 9억 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청약 당첨자은 계약금과 중도금 등 전체 비용의 80%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합니다.
최소 13억 원을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방문객들은 대출 없이 현금을 마련해야하는 게 부담이지만,
[인터뷰] 김영호 / 서울시 중구
"서민이 살기에는 부담이 되죠. 생각을 해봐야죠 돈이 조달이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해야 하고…."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평가에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많습니다.
[인터뷰] 장태준 / 서울 송파구
"근처보다 싸게 느껴지는 건 맞는데 자금조달 열심히 해봐야죠. 시장 평균이 다 그러니까…."
[인터뷰] 김성훈 / 서울 성동구
"예상했던 주변 시세에 비해는 괜찮은 것 같아서…."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60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첨이 되면 3억 원의 계약금을 내고 내년 초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중도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강남권 청약이 현금 부자들만 진입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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