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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휩쓴 중국..."1/3 살처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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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 중인 중국에서 지난 9개월 동안 돼지 1억3000만 마리가량이 살처분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의 전체 돼지 사육두수인 4억3000만 마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베트남은 이달 초까지 돼지 사육두수의 18% 수준인 47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필리핀에서도 지난 9일 ASF 발병 사례가 처음 발견돼 돼지 7400마리가 일시에 살처분됐다.
세계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중국에선 돼지고기 값이 지난 2월 ㎏당 18.39위안에서 이달 35.01위안으로 90% 이상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돈육 선물 가격은 지난 1년 새 17% 이상 올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ASF가 발생하면서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ASF 발생 첫날 오후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당 6천62원으로 전날(4천558원)보다 32.9%나 급등했다.
특히 ASF가 발생한 경기도 파주에서 가까운 수도권 도매시장의 경매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에 있는 도드람 공판장에서 돼지고기 경매가는 전날보다 ㎏당 59.8%나 폭등한 6천658원이었고, 농협부천에서 경매된 돼지고기 가격은 전날보다 48.8% 오른 5천995원이었다.
영남지역에 있는 부경축공 도매시장에서는 전날보다 ㎏당 37.2% 상승한 6천401원에 돼지고기가 거래됐다.
도드람과 농협부천 등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된 돼지고기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1∼2일 뒤에 일선 대형마트나 정육점, 식당 등 소매업체로 유통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와 같은 대규모 업체는 1∼2주 정도의 재고 물량이 있기 때문에 도매가 상승분이 소비자가 반영되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걸리지만 재고가 없는 소규모 식당 같은 경우는 곧바로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매가 상승이 바로 소비자가 상승으로 이어지느냐 여부는 소매상이 재고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무엇보다 ASF가 앞으로 얼마나 확산하느냐가 큰 변수"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파주에 이어 18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농가와 인근 농가 등 2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4천700마리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두 농가는 부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서로 맞닿아 있다.
경기도는 이 농장 인근 도로 등 6∼7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연천의 ASF 발생 농장은 17일 오후 2시께 사육 중인 돼지 2천여 마리 중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하는 등 ASF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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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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