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을 알리는 비가 시원하게 내리던 지난 10일 저녁,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화장품 전문브랜드 쥬리아(이재호 대표)와 KY음악원(이가영 원장,작곡가)이 공동으로 기획해 퇴근길 미니음악회를 연 것이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 추석명절을 맞이하는 직장인들이 잠깐이나마 힐링과 위로의 시간을 갖고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게 한 시간이었다.
이날 음악회는 바이올린과 첼로로 이뤄진 현악 3중주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ivertimento)’와 아리랑을 새롭게 편곡한 ‘힘찬 아리랑 (경제야 살자)’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이 시민들에게 전해졌다. 한 시민은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바쁘게 퇴근하던 길에 멋진 음악을 듣게 되어 잠시나마 힐링됐다” 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재호 대표는 “어려운 경제속에서 치열한 일상을 보낸 시민들이 퇴근길이라도 잠시나마 마음편히 쉬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 음악회를 공동 진행한 이가영 원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재능기부에 적극 동참해준 대학생들과 쥬리아 화장품에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어렵고 지친 이웃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