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최민수가 선고 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재판을 마치고 나온 최민수와 만나 결과를 받아들이는지, 현재 심경은 어떤지 들어봤다.
선고 공판 직후 최민수는 "제가 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거다. 나는 분명히 특혜가 있는 듯한 삶을 사는 것 같으니까 갑을 관계가 형성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을의 갑질이 더 심각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라는 약한 점을 가지고 내게 `무조건 경찰서에 가자`면서 나중에는 `산에서 왜 내려왔냐` `연예인 생활 못 하게 하겠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누가 참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수는 "그래서 난 손가락 욕을 했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항소에 대해서는 "저도 똥물 묻히고 싶지 않아서 그런다. 우습지 않냐"며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하느 한편 "저도 그 사람 용서 못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따.
한편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 53분께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은 지난 4일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를 받는 최민수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민수 심경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