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손해보험사들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에 우선 접수된 사고·고장 정보를 한국도로공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6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고속도로에서 사고, 고장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정보(80% 수준)는 보험사에 먼저 접수된다.
이들 기관은 향후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의 발생 시간, 위치, 차량명, 운전자 전화번호 등 10개 정보를 도로공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정보를 받은 도로공사는 운전자에게 안심문자를 발송한 후 `긴급대피콜`을 통해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행동요령을 안내하게 된다.
CCTV 확인, 순찰 출동, 긴급견인 등의 후속 조치도 시행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KB손해보험 자동차보상본부장 서명희 상무는 "고속도로에서 사고 또는 고장 발생시 통상 2차 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한국도로공사와 상호 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사고예방 및 교통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