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무역분쟁이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천선을 회복했습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한데요.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변수, 박승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 달만에 2천선을 회복한 코스피 지수.
중국 경기 지표가 생각보다 좋게 나오고, 파국으로 치닫던 홍콩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10월에 열기로 합의한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대외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본격적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긴 어렵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진단입니다.
여기에 성장 동력은 약한데 물가까지 낮아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국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의 하방 압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국내 증시를 둘러싼 비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주식 등 위험자산 보단 금이나 달러, 채권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전반적인 경기 불확실성,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이런 부분들이 좀 더 코스피 하방압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10월 말까지 위험자산 보단 안전자산 위주로 매매하면 수익률이나 방어 측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전문가들은 아직 불안한 심리를 잠재울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방어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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