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전날 급등에 대한 고점 매도로 약보합
[뉴욕증시] 다음달 미·중 회담 합의 소식에 상승
美 8월 민간부문 고용 ▲19만 5천 명…예상치 상회
美 8월 서비스업 PMI 56.4…예상치 상회
美 7월 공장재수주 ▲1.4%…예상치 상회
국채수익률, 무역협상 합의에 상승…30년물 2% 회복
무역협상 낙관론에 제조·IT 섹터 강세
美 채권시장 안정화에 금융주 강세
반도체,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일제히 상승
페이스북, 새로운 기능 출시 소식에 상승
GM, 중국 영업 우려 해소 가능성에 급등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량 감소에 상승
금·은 가격, 무역협상 기대감에 위험선호에 급락
< 아시아증시 >
어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습니다. 홍콩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일본 닛케이 지수는 엔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2.12% 급등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0.96% 오르면서 4거래일 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코스피 지수도 0.82% 강세를 보였는데, 다만 홍콩 증시는 전날 급등에 대한 고점 매도 움직임이 나오면서 0.03% 소폭 하락했습니다.
< 뉴욕증시 >
뉴욕증시 역시 다음달에 미중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무역이슈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지수)
한편,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양호했습니다. 8월 민간부문 고용은 19만 5천명 증가했고, 8월 서비스업 PMI도 전월대비 올랐습니다. 또한 7월 공장재수주도 1.4%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 채권시장>
국채수익률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일제히 올랐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은 어제보다 격차를 더 벌렸구요. 특히 30년물은 2bp 넘게 오르면서 2% 금리를 회복했는데요. 지난 5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 섹터 >
11개 섹터 등락 살펴보겠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있어서 좋은 소식이 전해지자, 제조와 IT 섹터가 큰 폭으로 올라주는 모습입니다. 또한 장단기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등 채권시장이 안정되면서 금융주도 크게 올랐는데요. 반면에 전날 부진했던 경기방어주들은 오늘도 약세권에서 거래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 반도체 >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반도체 섹터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6.5% 급등했고,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이 4 %,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3.5% 오르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이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올랐습니다. 오늘 3% 크게 상승했습니다.
< 페이스북 >
오늘 특징주로는 페이스북과 GM을 살펴볼텐데요. 페이스북부터 보시죠. 페이스북은 어플리케이션에 커플 매칭 시스템, 소위 '소개팅'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주가가 2% 상승했습니다.
< GM >
한편 GM은 메리 바라 회장이 지난주에 GM의 중국 영업에 대해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데요. 이번 회동에서 GM의 중국 영업에 대한 이슈들을 해결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가 2.3% 상승했습니다.
< 국제유가 >
국제유가는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477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휘발유와 정제유 등 석유제품 재고도 줄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금&은>
금 가격 살펴보겠습니다.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금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일대비 2.2% 내린 152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2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은 가격도 오늘 4% 급락했는데요. 다음달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협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전회피 심리가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