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홍콩 사태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2천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2포인트(0.82%) 오른 2,004.7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2천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약 2달 만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사태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됐고, 한국의 수출이 10월 이후부터 회복세가 예상되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4억원, 9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1,213억원)와 SK하이닉스(946억원), 삼성전기(849억원), 삼성전자우(112억원)을 주로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삼성전자(797억원)와 삼성전기(402억원), SK하이닉스(97억원) 등 전자·전기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1,975억원)와 삼성전기(1,250억원), SK하이닉스(-1,030억원) 등을 순매도하며 모두 2,83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3.63%)와 SK하이닉스(3.75%), LG화학(1.09%), LG생활건강(0.32%)이 올랐고, 현대차(-0.39%), NAVER(-2.65%), 현대모비스(-1.60%), 셀트리온(-2.09%), 신한지주(-0.73%), SK텔레콤(-1.05%)은 내렸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6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8포인트(0.58%) 오른 632.9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060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811억원어치를 팔았다.
5G 업종인 케이엠더블유(387억원)와 오이솔루션(187억원), 쏠리드(132억원), RFHIC(116억원) 등에 개인의 매수가 이어졌다.
반면, 기관은 케이엠더블유(-511억원)와 RFHIC(-187억원), 오이솔루션(-119억원), 쏠리드(-63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오이솔루션(-77억원)과 쏠리드(-69억원), 헬릭스미스(-52억원), 다산네트웍스(-48억원) 등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헬릭스미스(4.95%), CJ ENM(2.18%), 펄어비스(0.81%), 휴젤(1.93%), SK머티리얼즈(0.61%)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54%), 케이엠더블유(-5.91%), 메디톡스(-0.80%), 스튜디오드래곤(-1.07%)은 내렸다.
에이치엘비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한독크린텍은 시초가(2만4,500원) 대비 5,250원(21.43%) 내린 1만9,2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2원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8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