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펀드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한러 경제·기업인 대화`에 참석해 "한국과 러시아사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협을 촉진하는 새로운 가치 사슬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유라시아 경제권 부흥을 위해서는 약화한 고리를 보강하고 끊어진 고리를 연결하며 새로운 고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라시아 가치사슬 핵심국가인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과 교류를 우선해서 배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기초원천기술을 사업화해 해외판로를 확보하고, 한국은 소재·부품·장비의 수입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6월 모스크바에서 개시된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가까운 시일내 실질 타결이 이루어질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상품교역 자유화를 포함한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포괄적 FTA에 대한 협의도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