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이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9일 오후 6시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총학은 이번 주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다음 주에 집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총학은 5일 오전에는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총학은 "2일 진행된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추후 정치권의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이 조 후보자 규탄하며 촛불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달 28일 열린 2차 촛불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1차 촛불집회는 지난달 23일 개인 단위의 학생들이 주도해 열렸다.
총학은 전날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3차 촛불집회 개최를 의결했다.
조 후보자는 2일 12시간에 가까운 `대국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딸 입시·장학금 의혹 등에 관해 설명했지만,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회의적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