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이제 확실히 보이는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대한 본부장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유동원: 네 제가 과거에도 말씀드렸지만,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면 대출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생기고 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높인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과거 1970년 대 이후 장단기 금리 차 역전 현상은 지금을 포함해서 5번 있었습니다. 전 4차례에서 어김없이 경기 침체가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나서 나타났었습니다.
정세미: 장단기 금리차가 크게 하락한 이유 역시나,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죠?
유동원: 그렇습니다. 가장 큰 핵심 이유는 당연히 미중무역전쟁 악화입니다. 지지난주 금요일에 서로 관세를 올리는 내용이 발표 되었습니다. 30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23일 발표한 미국산 상품 관세 추징에 관한 공시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750억달러(약 90조735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 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농산물과 원유, 소형 항공기 등을 포함해 총 5078개 품목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일부 품목은 9월 1일에, 다른 제품들은 12월 15일에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25%, 기타 부품에 대해선 5%의 관세 부과를 재개한다고 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약 362조9100억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 일부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제품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관세를부과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25% 관세를 부과했던 2500억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해선 30% 관세를 적용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75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로 맞서자 추징 관세율을 15%로 인상했습니다. 이렇게 관세 전쟁이 지속되면,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관세가 확대되면서부터 2%에서 2.2%대로 확대되었고, 이는 목표치 2%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추가 관세가 영향일 미치기 시작해서 향후 물가 상승율이 IOT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이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
인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확률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강도가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전세계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크게 확대 해석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정세미: 버핏 지수라고 해서 이 부분을 보면 미국 증시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있다던데?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춤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유동원: 버핏 지수를 보겠습니다. 버핏 지수라는 것은 시가총액을 GDP로 나눈 수치 입니다. 지금 수준이 140%를 넘습니다. 이런 수준의 수치는 과거 2000년 닷컴 버블이 있었던 시기에 161.1%보다는 낮지만, 1950년 대 이후 그 시절 만 빼면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가 고점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미국 증시가 전혀 고점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2000년과 현 2019년과는 현저하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수준이 그때는 5% 이상이었고 지금은 그 절반이하인 2.25% 수준이고,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 또한그때는 6% 이상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겨우 1.5% 수준 입니다. 따라서, 그만큼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그때와 비교해서 싸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지표들을 보고 고점 수준을 예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어떤 지표들을 봐야 하나요?
유동원: 이번 상승장이 과거 2000년의 시가총액/GDP, 즉 버핏 지수의 고점까지는 적어도 향후 1.5~2년 동안 상승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 수준으로 계산해보면, 아마도 지금 지수 대비 약 21.6% 상승하고 고점을 형성한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과거에 2006년, 2007~2008년 고점 형성이 일어나는 지수대를 계산했을 때 시가총액/M2 지수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만큼 금리 수준을 반영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수치입니다. 그 수치로 계산해보면, 지금 지수 대비 미 증시는 67%나 더 상승하고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최근 처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너도 나도 금리를 내리는 시기에는 본원통화가 크게 상승을 합니다. 그래서 시가총액/M1 증가율로 계산하면, 미 증시는 지금 대비 80%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부터 미국 증시의 고점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이르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또한, 잔존가치 모델을 통해서 지금의 미국 증시의 PBR과 ROE, 그리고 국채 금리를 사용하고 고점 형성 수준의 Risk Premium을 사용해서 들여다 보면, 향후 미 증시가 S&P는 35%, 나스닥은 50% 수준의 상승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지표를 통해서 분석해 본 결과 미국 증시는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요약을 하자면, 미국 10년과 2년 장단기 금리차가 0%에 근접합니다. 향후 1년 6개월~2년 동안 글로벌 증시의 거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 후 큰 하락 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거품 상승장 또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장일 것으로 단기 위주 투자/종목 선별 적극 필요합니다.과거 4차례 붐-버스트 사이클과 비교를 통해 미 증시의 거품 현상이 나타나는 향후 1.5~2년 간 어느 정도 상승 장이 나타날 지 여러 지표들과 모델들을 통해서 추정해봅니다. 미 증시는 향후 1.5~2년동안 고점까지 향후 적어도 20% 이상, 높게는 60% 이상의 상승 가능 예상됩니다.
정세미: 지난 시간 1997년~2002년 닷컴 버블 사이클 등, 과거와 비교 분석을 해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이라면?
유동원: 과거 닷컴 버블이 일어났을 때를 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확실히 역전되고 약 1년 7개월 뒤에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증시의 고점 형성은 아마도 2021년 상반기 말이 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전에 1년 반 동안 미국 나스닥은 190%나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1970년 대 이후 4차례 사이클 비교 후 미국 증시 흐름 예측과거 4차례 사례와 비교 후 내가 판단하고 있는 향후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경제와 증시는 지금부터 약 4~5년 기간 동안 붐-버스트 사이클을 겪을 것입니다.
2. 미 연준은 2.5% 금리에서 0.75%~1.0% 포인트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인해 빠르게 금리 인하를 하는 주기가 나타날 것이다. 그 후 사이클 중간에 금리를 올려야 하는 주기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이클의 끝에는 금리를 다시 0% 수준으로 내려야 할 것이다. 유럽과 일본과의 환율 전쟁까지 감안한다면, 아마도 추가 금리 인하 폭은 마이너스 금리까지도 가능해 보입니다.
3. 미국 경제성장률은 지금 수준에서 경기 침체로 넘어가기 전에 제법 긴 기간의 1.5%~3% 대의 성장률 구간을 향후 1.5~2년 이상 보일 것이 예상됩니다. 그 후에 경제 성장률은 큰 폭 하락해서 이 사이클의 끝에는 0% 성장률 시기에 돌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이클의 경기 침체 도달 시기, 그리고, 시장의 고점 형성 구간이 3번째 사이클과 비슷한 2년 이상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4. 미국 증시는 변동성 구간이 지속 이어지지만, 고점을 판단하는 버핏지수, 시총/M1 지수, 시총/M2 지수, 그리고, ROE/(금리+RP) 지수로 판단하면, 현 지수 대비 적어도 20% 이상, 높게는 60% 이상 상승하고 고점을 형성하는 구간이 나타날 것이 예상된다. 지금도 미국 주식 비중은 적극 유지 필요합니다.
5. 미국 국채 금리는 전 저점 수준인 1.4% 대 이하로 일시적으로 하락하고 난 이후에는 더 이상 하락하기 보다는 상승 하락을 지속하는 구간이 중기적으로 나타날 것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미국 채권 투자는 일정 부분 유지하지만, 큰 수익률 기대는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됩니다. 물론, 추가로 미 연준 금리가 0%로 하락할 것이 이 사이클에 끝 부분이라 가정한다면, 채권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필요합니다.
6. 현재는 미연준이 큰 폭의 유동성을 부여하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이 부여되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 영향으로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는 구간입니다. 따라서, 경기침체에 대한 확신이 있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유동성이 부여되고 있는 구간에서는 금과 은 투자 비중을 적극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7. 미국의 경기 침체, 금융기관 파산, 금융위기 가능성은 실질적으로 향후 5년간은 아주 낮다 판단합니다. 따라서, 아주 큰 폭의 달러 약세 구간이 지난 4번째 사례처럼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 예상됩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도 3.2% 고점에서 큰 폭 하락하지는 않을 것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금리 인하 구도에서 5% 정도의 달러 약세 가능성은 충분히 상존한다. 따라서, 지금은 미국 주식과 신흥국 주식 또한 일정 부분 가져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8. 낮은 금리, 저 성장률, 저 인플레이션 시대가 지속 이어진다는 가정을 하면 (물론,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는 구간이 2022년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성장주 투자(4차산업 관련)와 고배당성장주/고배당 주 투자, 저 변동성 주식 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9. 당연히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는 미 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미 중 무역 전쟁 강도가 갑자기 우호적으로 바뀐다면, 글로벌 성장률 시나리오는 크게 변합니다. 이 시기에는 채권 가격은 어느 정도 하락, 그리고, 글로벌 증시가 급등을 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주식 투자를 소홀히 하는 구간이 아닙니다.
10. 결국, 금, 은, 미국채, 미국 주식 (특히, 4차산업 성장주) 모두 비중을 잘 맞추어서 들고 가야 합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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