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와 동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오후 8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성판악 28.0㎜, 윗세오름 22.0㎜, 제주 14.1㎜, 성산 16.8㎜, 서귀포 16.8㎜, 고산 4.6㎜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3일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월요일인 2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계속되겠다.
덥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날부터 충청 남부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3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남 50∼100㎜(많은 곳 남해안 150㎜ 이상), 경북과 제주도 30∼8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 충청 남부 20∼60㎜, 울릉도·독도 5∼30㎜ 등이다.
남해안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16∼22도로 평년(17∼22도)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22∼29도로 평년(26∼30도)보다 조금 낮겠다.
대기확산이 원활하고 비까지 내려 대기 상태는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0.5∼2.5m 동해 0.5∼1.5m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