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가 대폭 하락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통계작성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2.64%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통계를 작성한 200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한국은행의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맞물린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 컸다.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6월 1.66%에서 7월 1.52%로 0.14%포인트 떨어졌고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같은 기간 1.70%에서 1.58%로 하락했다.
집단대출(-9bp)과 일반신용대출(-27bp) 금리 등도 떨어지면서 7월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3.12%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5월 이후 두달 연속 큰 폭 하락하며 2016년 10월(3.08%)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