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3% 상승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29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03%로 강보합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7월부터 9주째다.
정부 부동산 규제와 한일관계 악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재건축은 대체로 보합이나 소폭 하락했으나 가을 이사철 도래와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기축수요로 강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4구의 경우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는 하락한 반면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들이 상승하면서 전주와 같은 0.02%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지역은 마포구 공덕오거리 인근과 성북·강북구 뉴타운, 성동구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방은 0.07% 하락했다. 5대광역시의 경우 대전이 서구 정비사업 진척과 둔산 월평동 일대 수요, 유성구 도안신도시 2단계와 갑천호수공원 개발 기대감, 동구 신흥동 신규 분양호조 등에 따라 0.13% 상승했다. 반면 부산은 해운대구 반송과 반여동 등의 구축아파트와 동구 대단지 신규입주 영향으로 0.11%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격은 0.05% 올랐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서울 대부분구가 올랐지만 일부 노후화된 구축은 수요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강남 서초구는 반포주공1단지 이주가 법원의 관리처분계획 취소 결정으로 잠정 중단되면서 전세가가 0.18% 올랐다. 또 흑석뉴타운 신축 수요와 서초 정비사업 이주 영향으로 동작구가 0.12%, 학군 우수지역의 영향으로 강남구가 0.09%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