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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김민우 "아내 허망하게 보내" 눈물 고백…최고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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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김민우가 아내와 가슴 아픈 사별 고백으로 시청자를 울렸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6.1%, 7.2%(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화요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5%까지 치솟았으며,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에서도 3.3%로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 김혜림은 김민우가 장을 봐온 민어로 `민어탕`을 끓였다. 민우가 말없이 민어탕을 맛있게 먹자 이연수는 "민어탕을 원래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민우는 "결혼 초에 아내가 된장찌개를 끓이면 한강이어도 맛있게 먹지 않냐. 근데 어느 날 이 사람이 조미료 안 넣고 음식 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제일 잘 끓이는 게 민어탕이었다"며 "누나가 끓인 게 비슷한 맛이 난다. 묘한 기분이 든다. 유일하게 잘해준 음식이어서 자주 민어를 들고 가서 끓여달라고 했다"고 말문을 꺼냈다.
이어 2년 전 아내를 떠나보내게 된 사연도 고백했다.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갔는데 목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다음날이 됐는데도 열이 계속 올라서 또 병원에 갔다. 폐렴 치료에도 염증 수치가 계속 높아서 큰 병원을 가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아내가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소병에 걸린 거였다.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건강한 면역력을 가진 세포들이 움직이면서 물리치는데 정상적인 기관들까지 공격하는 병"이라며 "6월 24일 저녁에 입원해서 7월 1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허망하게 보냈던 거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김민우는 아빠 곁을 지켜주며 일찍 철이 든 딸 민정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장례를 치른 후 딸의 첫 마디가 `세탁기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면 아빠 와이셔츠를 내가 다려주고 싶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라며 "지금은 더 많이 컸고 씩씩해졌다. 아빠를 위해서 피아노 연주도 해주고, 공부도 스스로 열심히 한다. 철이 빨리 든 거 같다"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이 장면은 이날 최고 시청률 8.5%까지 치솟으며 가슴을 울렸다.
민우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리던 김혜림은 "김민우가 여행 올 상황이 아니라고 그랬는데 이렇게 와줬다. 예능 프로그램이 떠들고 웃으니까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용기 내어 나와서 즐기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났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새 친구 김민우와 함께 떠난 가평 여행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7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불타는 청춘`에서 이어진다.
`불타는 청춘` 김민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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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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