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856명이었다. 지난해 같은기간(2,082)보다 10.9% 감소했다.
해당기간 음주운전 사망자는 지난해에 비해 31.3%(63명)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했지만 일부지역은 사망자 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한 곳도 있었다.
광주(44.2%↓)와 울산(42.9%↓), 서울(27.0%↓)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인천(25.4%↑)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경기북부(99명)와 강원(102명)은 지난해와 동일한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음주운전(31.3%↓) 교통사고 사망자도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 시행된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혈중알코올농도 0.05%→0.03%)와 관련, 연초부터 홍보와 단속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5.7% 감소했다.
전세버스(28.6%↓)와 렌터카(27%↓), 택시(19.6%↓), 화물차(18.5%↓), 노선버스(17.6%↓) 등 사업용 차량 모든 유형에서 사망자가 감소했다.
보행 중 사망자는 682명으로 지난해보다 13.2% 감소했다.
65세 이상 사망자는 863명으로 지난해보다 4.9% 감소, 전체 사망자 감소율에 비해 다소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앞으로도 교통 취약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 교통안전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을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면허반납 절차를 간소화해 고령운전자 면허반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과 부산 전역에 제한속도 하향을 전면 시행해 보행자와 교통약자 안전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국민적 관심과 일선 경찰서, 지자체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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