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성비 높은 가전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샤오미가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마트 밴드와 무선 이어폰 등을 정식 출시하면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샤오미가 한글을 공식 지원하는 스마트 밴드를 내놨습니다.
전 시리즈에서 일부 한글이 깨지던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현장음] 스티븐 왕 /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
한국시장 사업에 있어서 첫번째 핵심요소는 현지화입니다. 한국시장에 잘 맞도록 맞춤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현지화에는 한국어 지원이라던가 한국 인증 획득을 비롯해 한국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다양한 제품의 출시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에 샤오미가 출시하는 새로운 제품은 밴드와 무선 이어폰, 캐리어 등 총 4종.
스마트 밴드는 10만원대의 경쟁사 제품의 3분의 1 정도 가격인 3만원대, 무선 이어폰 역시 경쟁사 제품이 15만원대인데 반해 4만원 정도로 저렴한 수준입니다.
가성비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겁니다.
최근 동아시아 총괄매니저 자리를 신설한 것도 우리나라 시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샤오미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활발하게 신제품을 출시해 이른바 Mi 생태계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에 출시한 제품 중 한국 현지화가 가능한 제품을 찾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요구를 분석해 시장 규모가 보장된다면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시장도 꾸준히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왕 동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6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중 최초로 Mi9을 한국에 출시하고, 시장반응을 살피며 연구 중인 상황"이라며, "한국의 5G 시장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천 종의 가전 생태계를 보유한 샤오미의 본격적인 진격이 시작되면서, 국내 IT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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