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0일 밝힌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말(0.98%) 대비 0.07%p 하락했다.
이는 은행들이 전분기(3.0조원)보다 2.1조원 많은 5.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2분기 중 정리한 영향이다.
남은 부실채권은 17.5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0조원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기업여신 부실이 15.5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신규부실채권은 4.1조원으로 전분기(3.3조원) 대비 0.8조원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2조원으로 대부분(78.0%)을 차지하며, 전분기(2.4조원) 대비 0.8조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0.8조원으로 전분기(0.8조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5.0%로 전분기말(100.8%) 대비 4.2%p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