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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이긴 로보어드바이저…상반기 수익률 7.9%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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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 대신 인공지능 즉, AI에게 판단을 맡긴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하락장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의 투자자산을 늘려주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간 대신 인공지능 즉, AI의 기술을 바탕으로 목표수익률에 따라 수시로 운용자산의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최근 대내외 악재로 국내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위험중립형과 적극투자형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각각 7.9%, 10.2%.

벤치마크인 코스피200(5.92%)의 수익률을 웃돌았습니다.

기간을 확대하면 그 격차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지난 1년간 코스피(-8.4%)와 코스닥(-15.61%), 코스피200 지수(-7.4%) 모두 하락했지만, 위험중립형(2.23%), 적극투자형(0.97%), 안정추구형(2.96%) 로보어드바이저 모두 플러스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위험중립형의 NH투자증권 QV글로벌 자산배분으로, 6개월 수익률 16.61%를 기록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로보펀드 역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긴 마찬가지.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11개)의 6개월 수익률은 2.38%.

같은 기간 펀드 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12.65%인 것과 비교하면 그 성과가 두드러집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전화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개인이 직접 판단하기 보단 과거 학습을 통해 효율적 자산배분을 수행해 보다 우수한 성과를 하락장에서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

잇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선전한 로보어드바이저.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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