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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한일관계 악화에 다케우치 미유 참여곡 발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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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50)이 지난달 일본 걸그룹 AKB48 출신 다케우치 미유(竹內美宥·23)와 작업한 음원 발매를 연기한 사실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케우치 미유 `월간 윤종신` 7월호 곡을 작업했으나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의 망언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태는 급속도로 악화했다"며 "`월간 윤종신`은 많은 고민 끝에 이 노래의 출시를 결국 연기하고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잘못된, 그릇된 판단과 사고, 그리고 가치관, 역사관을 가진 그 사람들이 이런 생각지도 않은 창작자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다케우치 미유는 2009년부터 AKB48 멤버로 활동하다 지난해 `프로듀스48`에 출연해 최종 순위 17위를 차지했다. 일본 명문 게이오기주쿠대학에 재학 중이며, 2014년부터 유튜브 개인 계정에 자작곡을 올려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이 프로그램 출연을 마친 미유는 팀을 나와 올해 3월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계약을 했다.
윤종신은 SNS 글에서 지난 1월 미스틱스토리에 연습생으로 들어오고 싶다는 미유와의 첫 만남을 꺼내고는 "진심을 가지고 성실히 연습생으로서 노력하는 자세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고, 미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년 전 써둔 밝고 경쾌한 시티팝을 미유와 함께 불러보기로 했고, 이른 봄부터 미유에게 그 노래를 연습시켰다고 한다. 열심히 연습한 미유의 노력 끝에 상큼한 고백송이 완성됐고, 뮤직비디오까지 198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종신은 "너무나도 애쓰고 노력했던 미유, 그 곡은 저도 정말 아꼈던 곡이라 안타까워 이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이 곡 대신, 원래 써둔 곡에 가사를 붙인 `인공지능`을 지난달 30일 7월호 곡으로 냈다.
윤종신 다케우치 미유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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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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