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은 5일 이틀간의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삼성전자서비스 지회는 최근 사측과의 단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 쟁의대책위원회 지침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역별 순환 파업을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파업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집단교섭, 노조 활동 보장, 투명·공정 인사, 임금피크제 폐지 등 2019년 단체협약의 핵심적 요구 가운데 사측은 최소한의 것만 수용하고 있다"면서 "삼성은 아직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결정한 것은 사측이 올해 1월 1일자로 협력업체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한 이후 지난달 노조 창립일 파업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조합원이 전체 직원의 약 20% 수준인 데다 조합원 전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에어컨 등 수리 서비스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절충안을 찾는 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서비스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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