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 중 불화수소와 폴리이미드는 국내 생산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방안` 합동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부품·장비 등 핵심 품목의 독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대중소 상생품목, 즉 대기업이 필요로 하고·국내 중소기업이 개발생산 가능하고·대기업으로부터 판로가 보장되는 품목이 30개 안팎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이들 품목에 연구개발(R&D), 자금 등 1천억 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100+100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올해 안에 강소기업 100곳을 선정해 R&D, 기술이전, 성장자금을 집중 지원하고 내년부터 5년간 관련 스타트업 1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자금과 관련해서는 `소재부품장비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해 소재부품장비 R&D 추진기업과 핵심기술보유기업 M&A에 집중투자한다.
여기에 핵심기술이지만 범용성이 낮아 기술개발 수요가 적은 경우, R&D 성공 가능 시 투입비용과 인센티브 지급을 조건으로 지원하는 `후불형 R&D`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분업적 협력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대·중소 상생협의회도 신설한다.
협의회는 6대 업종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해 제품 공동 개발과 규제 완화를 건의한다.
박 장관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강한 중소기업, 강한 벤처기업, 강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