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월가브리핑]
무역협상 "엔드게임"…미중 대화 단절되나
▶트럼프 대통령
"미국,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인민일보
"미국, 국제교류 기본 원칙에 도전"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3천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10%라는 적은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작은 10%, 하지만 25% 이상으로 인상될 수도 있다" 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중국은 격분했는데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국제교류의 기본 원칙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미국은 오사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관세 부과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백악관은 27시간에 걸친 12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끝나자마자 중국을 향해 관세의 몽둥이를 휘둘렀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이는 국제시장의 신의에 큰 충격을 줬고,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런 결과는 일부 포악하고 제멋대로인 미국 인사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성정이 불러온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
"중국, 미국이 원하면 싸울 것"
▶중국 언론, 미중 대화 지속 되어야 하나 확신 없어
이외에도 장쥔 신임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를 할 것이고, 그들이 싸우고 싶다면 싸울 것이라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며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SCMP는 "China Media questions whether Trade Talks Should Continue" 란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한 후, 중국 언론은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 진행 되어야 하는지 확신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관영 소셜 미디어 계정 타오란 노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경고가 "파괴적" 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이 모든 것은 미국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 호랑이 네 마리 위기"
▶나바로 국장
"관세는 좋은 것…소비자 가격 영향 없어"
네 미국 행정부는 여전히 추가 관세를 부과해도, 미국인들에게 전혀 피해가 갈 일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관세는 좋은 것"이라면서 "관세는 우리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했다"고 강조하고, "관세는 중국이 협상에 임하도록 하는 것을 돕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자 가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은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데요,
Fitch Solutions의 데런 테이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도 맞불을 놀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의 하이텍 제품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 고 보도했습니다.
▶ CNBC "END 게임 언젠지 확실치 않아"
→트럼프, 제로섬 게임이라 생각
CNBC는 "It's Unclear what the end gams is" 라고 보도했는데요,
엔드 게임 (최종단계)를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힌 겁니다.
데이빗 애덜먼, 전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임이 제로썸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국가가 미국을 통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면, 미국인들이 손해를 감수하고서 라도 이 일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가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그저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 트윗을 날리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무역협상에 대해 실망한 것 같다" 고 밝혔습니다.
▶무역분쟁 속 아시아 호랑이 네 마리 위기
→한국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문제는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수록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인데요, 디플로맛은 "Asian Tigers are Not Immune to Trade War" 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이, 미중 무역분쟁에 면역력이 없다는 것이죠.
디플로맛은 한국의 사정은 굉장히 걱정된다고 보도했는데요, 최근 한국의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상당히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7월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디플로맛은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 들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는 무역분쟁에 완벽한 면역력이 생길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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