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달군 폭염이 고속열차 운행 차질까지 일으켰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천안아산역 부산 방향 고속열차 레일이 늘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코레일은 즉시 고속열차 운행 속도를 시속 30㎞까지 낮췄다.
앞서 오후 3시 16분께 레일 온도가 55도를 넘어섰다.
오후 5시 52분께까지 코레일과 소방당국이 레일 온도를 낮추기 위한 물 뿌리기 작업을 벌이는 동안에는 고속열차 속도가 시속 10㎞로 더 떨어졌다.
코레일은 살수작업 후 10여분 동안 레일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오후 6시 3분께부터 시속 40㎞로 열차를 운행토록 했다.
오후 7시 50분께 복구작업이 마무리됐으나 그 사이 부산 방향 고속열차 47편이 천안아산역을 예정시각보다 10∼70분 늦게 출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선 지연으로 후속 열차들이 연쇄 지연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양해를 부탁한 뒤 "열차 운행이 없는 야간에 추가 선로보강 작업을 벌여 안전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낮 최고기온은 35.9도에 달했다.
(연합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