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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10년 만에 인하…'환율전쟁' 발발 위기 [월가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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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월가브리핑]

▶FOMC 회의 결과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향후 경제 여건 평가해 결정 예정"


연준이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파월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 든 것이 아님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눌렸습니다.

오늘 FOMC 회의결과부터 면밀히 살펴보시면요,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보다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면서 "경기 확장, 강한 고용,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및 향후 경제 여건을 평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연준,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 8월 중 종료하기로

▶알판 마크로

"연준 FOMC 결과 나쁘지 않아…증시 추가 상승 여력 높아"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가운데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2명이 금리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또 연준은 일종의 양적긴축(QT) 정책인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당초 예정대로 2개월 앞당겨 8월 중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은 앞으로 연준이 기준 금리를 계속 내릴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올해 FOMC 회의는 9월, 10월, 12월 3차례 남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2~3차례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하락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인데요,

데이빗 아브람손, 알판 마크로 헤드는 "연준은 미국 경기 성장 속도가 둔화 됐다고 밝혔지만 나쁜 것은 아니다.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 고 진단했습니다.

美 금리인하 속 환율전쟁 가능성



▶미국 경제 호황 속 '보험성 금리인하' 단행

▶각국 중앙은행 통화 완화 나설 가능성 높아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로 환율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게 되고 다른 통화들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게 되는데요, 이에 대비해 다른 중앙은행도 통화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환율 전쟁이 일어날 경우 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미국 경제상황은 매우 좋은 편에 속하는데요, 성장 속도도 완만하고 실업률도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미래에 닥쳐올 어려움에 미리 대비해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이죠.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와 연준이 공조를 하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른 국가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맞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선제적 대응을 한다는 겁니다.

다른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게 되면 달러 강세에 따라 무역적자가 심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무역수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표 도달 어려워..'쌍둥이 적자 재발 우려'

*쌍둥이 적자:재정, 무역 동반 적자 현상


현재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5월 무역적자는 예상치 못하게 큰 폭으로 늘어난 65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댈러스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를 약화 시키고 무역수지를 개선 하려 하지만 지금 같은 경기 사이클에서는 이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다. 미국 보유 자산을 줄이고, 부채를 늘리면 쌍둥이 적자가 재발 할 수 밖에 없어 우려 된다" 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쌍둥이 적자란 재정과 무역이 동반 적자를 보이는 상황을 말하는데요, 쌍둥이 적자와 경기 둔화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겁니다.



▶미국 부채, 70조 육박

"경제 균형 무너지면 역효과 우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미국 정부 부채도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요, 미국 부채는

이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협회 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총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부채는 거의 70조 달러에 달합니다. 물론 빚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고 미국 경기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외신이 이 보도했습니다.

▶연준 금리인하에도 원화 향방 예측 어려워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고려해야


미국도 미국이지만 환율 전쟁이 반발하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대체로 달러 대비 자국 통화의 가치가 낮아지면 대미 수출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그 반대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도 원화의 방향은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전망 사이트 30 Rates는 원 달러 환율이 앞으로 30일 간 30원 까지 급등할 것으로 봤지만 우리나라의 성장세 둔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원화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흐름을 알기 위해선 좀 더 지켜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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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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