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정부, 민간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한자리에 모였다.
여야 5당의 초당적 기구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가 31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부처로부터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상황을 듣고 기구 운영 방안·향후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여야 5당에서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진석 자유한국당 일본 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윤영일 민주평화당 정책위의장,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이 자리했다.
민간을 대표해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가 참여했다.
조정식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인의) DNA 속에는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유전자가 있다. IMF 경제위기 당시 국민들이 `금 모으기`로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분명 힘과 지혜를 모아서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는 여야 구분 없다. 고용주, 근로자 구분도 없다. 오직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하나의 단결된 마음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업의 애로사항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우리의 소재,부품 장비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장기대책을 마련해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여야, 노사, 정부가 함께하는 협의회가 정파와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나간다면 충분히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