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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서 만난 네이버·카카오,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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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가 네이버 분사를 계기로 금융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카카오뱅크 최대주주가 된 카카오의 경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금융서비스를 선점하겠다는 방향은 같지만 그 세부전략에는 차이가 분명해 그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이버가 금융사업 확장을 위해 네이버파이낸셜 설립을 의결한 2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가는 123,500원, 30일 종가는 138,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만에 약 12%가 오른겁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136,000원에서 126,000원으로 7% 가량 떨어졌습니다.

카카오의 주가가 그동안 꾸준히 올랐던 반면 네이버는 하락 국면에 들어간 상태였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네이버의 사업 확장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승훈 / IBK투자증권 연구원

어쨌든간에 같은 인터넷 기업으로서 더 큰 네이버가 핀테크 쪽에 진출한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이 심화되는거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되면 카카오가 사업을 하는 데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하고 있는 쪽도 있었다고...

다만,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사업에서 정면충돌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추진하는 전략이 전혀 딴판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쇼핑검색과 스마트스토어 등의 생태계를 통해 중소상공인을 공략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카카오는 5천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활용해 개인사용자 금융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초기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기존 금융권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황승택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두 회사가 다 열심히 하는것을 오히려 파이(시장규모)를 키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구요. 단기적으로 경쟁보다는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관점에 초점을 맞춰야될 거 같아요. 기존 금융서비스와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그런 단계다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국내 IT업계 공룡들이 금융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

이번 경쟁은 금융권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만큼, IT업계 뿐만아니라 금융업계의 관심까지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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