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최초 LTE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상용화 하면서, 5G 서비스 사용 시간을 최대 4시간 늘렸다.
KT는 5G C-DRX 기술을 서울·수도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에 적용하고, 7월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2017년 국내 최초로 LTE C-DRX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하고, 2018년 음성통화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극대화 한다.
데이터를 전송할 때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S10 5G 모델로 시험한 결과 C-DRX 기술을 적용했을 때 사용 시간이 최대 3시간 59분 증가했다고 KT는 설명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이용했을 때도 단말 배터리가 최대 10시간 31분, 최소 9시간 3분 간 지속했다.
반면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최대 7시간 24분, 최소 6시간 32분 간 동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5G에서도 앞선 배터리 관련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