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이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복인데. 시청자분들 삼계탕 드셨나요?
'불황'으로 시름이 깊던 유통업계도 초복을 맞아 모처럼만에 활기를 찾았습니다.
조리가 간편한 가정간편식 삼계탕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외식업체는 삼계탕 배달서비스까지 진행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초복을 맞아 배달수행 업체도 바쁩니다.
삼계탕을 먹으러 식당에 가는 대신, 직장에서 배달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주현 직장인(동작구)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삼계탕집 가서 기다리도 힘든데 회사에서 에어컨 바람 쐬며 시원하게 먹으니까 좋네요"
바로고는 지난해 초복에도 삼계탕과 치킨 주문이 평소대비 20%가량 늘었다며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삼계탕도 매출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비비고와 피코크 삼계탕은 한 달 전보다 3배 넘게 팔린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속 요리 부담을 덜어주는 데다 외식으로 사 먹는 삼계탕과 비교해 가격도 절반 가량 저렴해 인기입니다.
초복 특수를 누리기 위해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편의점은 고급 도시락을 선보였습니다.
대형마트에선 '복날 보양식=삼계탕'이라는 공식을 깨고 미식을 가미한 프리미엄 보양식을 전면에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주호 이마트 영등포점 수산담당
"지난 2년 간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장어와 전복, 민어 등 프리미엄 보양식 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올해는 프리미엄 보양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무태장어와 전복, 민어회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한창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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