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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이달만 1600억 팔았다...삼성·LG전자 집중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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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국내주식을 대거 사들인 연기금이 이번달 들어 매물이 대거 내놓고 있습니다.

과거 증시버팀목을 해줬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관망하는 국내증시에서 주식 쇼핑에 나선 연기금.

실제 지난달 연기금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2조2천억원으로, 외국인(7,583억원) 순매수의 약 3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가 시작하는 이번 달 들어선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연기금은 이번 달 들어 지난 8일까지 1,600억원(1,666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이 가운데 연기금은 대형주 위주로 팔아치웠는데, 가장 집중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644억원)입니다.

LG전자(555억원)와 한미약품(423억원), 삼성전기(374억원), 호텔신라(276억원) 등도 연기금의 외면을 받은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간 국내증시가 단기간 급락할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해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던 겁니다.

지난 6월 연기금이 단기 저점을 확인하고 주식 쇼핑에 나선 것과 달리, 지금은 국내외 대외변수로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포트폴리오 변화에 나섰다는 진단입니다.

<전화인터뷰> A 자산운용사 대표

"추측으론 지수가 올라서 그냥 파는 게 아닌가. 비중이 정해져 있어서 연기금들은 주식 비중이 10% 이런 식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주가가 10% 오르면 10% 팔아야 되고 빠지면 사야 되고 이런 게 있을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과 달리 7월엔 연기금의 대규모 자금집행이 예정돼 있지 않은 것도 원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B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6월 초에 (코스피 지수가) 2000까지 갔으니까 싸졌을 때 당연히 자금집행을 하고. 그런데 자금집행을 하면 사는 것은 레깅이 되니까 당연히 그 가격에 못 사는 것인데. 6월 이후에 주가가 반등해 2100 정도 가니까. 7월은 (자금 집행을) 안 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60여개 종목이 주가순자산비율, PBR 1배 이하인 상황.

대형주 절반 이상이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연기금이 적극적인 저가매수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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