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지난 7일 제4차 산업대표단 교섭을 개최했지만 7시간 넘게 진행된 끝에 결렬됐다고 밝혔다.
지난 3차 대표단 교섭에서 사용자 측은 0.6%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했으며 이번 4차 교섭에서는 1.1%로 올려 제시했다.
금융노조는 임금인상률 4.4%와 저임금직군의 임금현실화,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요구해 편차가 컸다.
노조는 사측에 새로운 수정안을 전제로 임금인상률 요구안을 철회하면 자신들의 4.4% 인상률 요구도 수정을 고려하겠다고 제시했지만 사측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허권 위원장은 "수십차례의 각급 교섭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어떠한 협상의 여지도 열어놓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긴급 지부대표자회의를 통해 교섭 결렬 상황을 공유한 뒤 10일쯤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