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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턱" 무더위 기승…'춘천 35도' 전국 30도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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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5일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서 전국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오전부터 차츰 오르기 시작한 수은주는 오후 2시 현재 서울 34도, 춘천 35도, 인천 31도, 강릉 31도, 대전과 대구, 광주 33도를 가리켰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시민들은 짧은 옷차림과 양산, 손 선풍기 등을 챙겼다.
아파트 공사장 인부들과 경계 작전에 나선 장병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때마침 개장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과 물놀이 시설 등에는 이른 시간부터 피서객이 몰렸다.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는 입장 시간인 오전 9시 30분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도심 피서지로 유명한 광명시 광명동굴에는 이날 오전에만 8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날 낮 기온은 26∼34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평년(25∼29도)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중부지방은 7월 상순까지, 남부내륙은 7일(일)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199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무더위쉼터 운영에 나서거나 하루 수차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쿨링포그를 설치해 시원한 안개 방울을 뿌리는 등 대책 마련에 애를 쓰고 있다.
무더위 기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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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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