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일 한국전력에 대해 정부의 전기요금 정책에 따른 리스크가 계속되는 만큼,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석탄, LNG 등 원재료 가격 하락효과 일부 기대할 수 있지만, 여전히 낮은 원전가동률과 전기요금 문제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주주수익률 측면에서 본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대규모 적자를 피할 수 없고, 이를 탈피하려는 정책 기대감을 가지기 어려운 동시에 자본 가치가 떨어지면서 역사적 저점의 밸류에이션을 벗어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손 연구원은 "설상가상으로 최근 누진세 개편안 통과에 따른 여름의 전기요금 인하 역시 일단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