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한 10대 소년이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두 살배기를 구해내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알제리 이민자인 파우지 자바트(17)는 지난 20일 이스탄불의 한 거리를 지나던 중 아파트 2층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시리아 어린이 도하 모하메드(2)를 구해냈다.
창가에서 놀던 모하메드를 지켜보던 자바트는 아이가 떨어지자 재빨리 팔을 뻗어 잡아냈고, 덕분에 모하메드는 상처 하나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이 장면은 근처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하메드는 엄마가 부엌에서 요리하는 동안 창가에서 놀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바트는 AFP에 "길을 걷다가 어린 소녀가 창가에 있는 것을 봤다"며 "아이가 떨어졌고, 신의 가호로 아이가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잡았다"고 말했다.
아이의 부모는 자바트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감사의 뜻으로 그에게 한화 약 4만원에 해당하는 현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