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이치엘비와 메지온이 임상3상 시험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제넥신과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 바이오 관련기업들이 급락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에이치엘비가 오늘 오후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해 온 '리보세라닙' 임상3상 시험 탑라인 공개에 대한 긴급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리보세라닙은 위약(플라시보) 대조군 대비 더 좋은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mOS)을 보였고, 기존에 허가받은 의약품보다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양곤 회장은 다만 "통계적 유의성 분석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기간(OS)이 최종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생존기간은 치료 시작후부터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기간을 의미하며, 환자별 편차가 많아 평균보다는 중간값을 기준으로 합니다.
진 회장은 "객관적반응률(ORR)이나 질병통제율(DCR)의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분석이 완료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해 리보세라닙의 방향성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시펀허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폭락세로 돌변, 가격 제한폭에 장을 마쳤습니다.
메지온 역시 글로벌 임상3상 시험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메지온은 미국에서 자이데나 성분인 유데나필에 대해 소아 희귀병인 단심실증 치료제를 개발중인데, 에이치엘비와 마찬가지로 조만간 탑라인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임상시험 실패 루머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28% 넘게 급락했습니다.
회사측은 내일 임상시험과 관련된 루머를 진화하기 위해 긴급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에이치엘비와 메지온의 임상시험 관련 내용들이 주식시장에 퍼지면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신라젠을 비롯해 헬릭스미스, 제넥신, 파멥신 등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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