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들을 향해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종구 위원장은 오늘(27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의 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열린 `울산·경남지역 제조업 현장 간담회`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주력산업이나 혁신성장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은행은 `경제활력 제고 특별운영자금` 2조5천억 원을 공급하고 1조원 규모의 시설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용보증기금은 일시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보증·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부실을 사전에 막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으로, 5년 동안 700곳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조선업의 경우 업황 회복세가 늦어지면서 세계 발주 전망이 어둡고 중국, 싱가포르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기자재업체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세계 자동차시장의 저성장과 보호무역 강화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부진도 단기간 내 호전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조선 기자재업체가 제작 금융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기존 상생보증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보증한도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선수금 환급보증, RG 한도를 기존 70억 원에서 최대 150억 원까지 늘려 중소 조선사들의 100억 원 이상 중형선박 수주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 위원장은 "주력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이 고부가가치화 되고 우리나라가 `4대 제조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 부문에서 뒷받침을 하겠다"며 "주력산업이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양질의 일자리, 혁신성장의 원천인 만큼 은행들이 주력산업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