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량의 혈액이나 타액만으로 앞으로 내가 걸리게 될 질병을 미리 알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몇 해 전까지 상상조차 힘들던 일이지만 국내에도 이런 서비스의 대중화에 앞장 선 기업이 있는데요.
코스닥 상장 1주년을 맞은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신상철 대표를 유오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코스닥 상장 1주년을 맞은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지난해 매출 214억 원을 올리며 2년 사이 16배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신상철 EDGC 대표는 유전체 검사 가격이 대폭 낮아지며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대중화가 눈 앞으로 다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
유전체는 변하지 않는 고유의 데이터입니다. 이를 통해 내가 가질 질병에 대한 리스크나 변화에 대해 예방하고, 내 몸을 이해하는 시대가 다가 온 겁니다.
과거 3조원을 들여 내 몸을 이해 했다면 이제는 100~200만원 혹은 몇 십 만원으로 내 몸을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 온 겁니다.
EDGC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 대중화에 앞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업체로는 유일하게 GSA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며 일루미나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
유전체 시장을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선 전세계 인들이 유전체 검사 경험을 빨리 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1000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모으자고 합의한 것이죠. 미국은 지난해 2000만 명이 유전체 검사를 받았고 3년 내 1억 명이 넘을 예정입니다.
신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도 보였습니다.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검사하는 나이스, 신생아 유전자 검사 베베진, 유전성 암 질환 예측검사 진투미플러스 등
주력 서비스의 성장을 발판삼아 미국과 중국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
저희는 유전체 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으려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진) 유전자 분석파트, 플랫폼 파트, 클리닉 파트, 유전체 검사 장비 모두를 연결고리로 만들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해외 서비스 비중이 40% 정도가 됩니다. 이런 부분도 상당히 많이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EDGC의 올해 매출 목표는 500억원.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내부적으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외형을 키우기 위한 마케팅 분야 전문가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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