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한달 만에 반등했지만 제조업 체감경기는 악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 업황 BSI는 7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 3월과 4월 개선세를 이어오다 5월 들어 하락했지만 한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6월 제조업 BSI는 전달 76에서 75로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74로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업황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제조업은 조선과 기타운수(+20p)가 기수주 선박 건조 물량 증가로 개선된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경기 부진에 따라 기타기계·장비(-6p), 전기장비(-8p)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비제조업의 경우 예술·스포츠·여가(-7p) 등은 하락했고 전문·과학·기술(+18p)과 부동산업(+12p) 등이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업은 신규 분양 물량 증가와 기분양 건에 대한 분양대금 유입이 경기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7월 전산업 업황 전망 BSI는 75로 전달 전망(73)보다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8포인트 상승한 92.4를 기록하며 한달 만에 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