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전달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2로 전월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7.1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중기중앙회는 "제조업에서는 5월 상반기 정점 이후 투자의욕 감소, 내수부진 등으로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며 "건설업의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경영 곤란과 계절적 소강 국면이 중첩되면서 비제조업 전체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3.2포인트 낮아진 83.9였고, 비제조업은 4.5포인트 낮아진 80.9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섬유제품과 음료 등 6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1차 금속, 가죽가방과 신발을 비롯한 16개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4개월 연속 상승을 멈추고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에서는 12개 전 업종에서 경기부진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수출전망을 제외하고 내수판매전망, 영업이익전망, 자금사정전망이 전월보다 모두 하락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62.1%)과 인건비 상승(54.3%), 업체간 과당경쟁(42.0%)라는 답이 많았습니다.